김성환號의 리더십 "通 했다"...한투증권, 증권업계 최초 '반기 1조 클럽' 달성

등록 2025.08.11 08:00:00 수정 2025.08.11 08:00:0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증권업계 최초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올 상반기 영업익 1조1천479억원...전년比 48%↑
당기순이익 1조252억원...전년比 44.2% 증가
김성환 사장, 지난해 1조 클럽 이어 성장 파죽지세
하반기 'IMA 인가' 유력 속에 수익 다각화 기대도

 

【 청년일보 】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권사 중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다.

 

이 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의 배경에는 지난 2023년 11월 취임한 김성환 대표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발현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1천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8% 큰 폭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국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1% 증가한 1조1천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주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 중 한국투자증권의 총 매출액은 10조9천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으며, 순이익 규모는 1조252억원을 기록해 무려 44.2%나 큰 폭 성장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 사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첫 사례인 듯 하다"면서 "이 같은 성과에는 김성환 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2023년 11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후 이듬해인 지난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며 지휘봉를 잡았다. 김 대표는 승진 인사때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닌 인물로, 지난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한 그는 불과 2년만에 상무로 승진한 후 2012년 사내 최연소 전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또한 4년만에 초대 IB그룹장을 맡았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공식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 해인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 1조1천996억원이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는 전년(6천430억원) 대비 무려 86.6%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기업금융(IB)부문의 수익은 전년도인 2023년에 비해 무려 262.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업계내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IB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5월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글로벌 금융사인 칼라일그룹 및 캐피털그룹 등과도 파트너십도 맺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과감한 투자 및 전략들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은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유상증자, 채권인수 등 전통 IB영역에서 업게 최상위권의 실적을 거수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 초대형 IB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IMA 1호 사업자로 인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유력한 대표적인 증권사로 손꼽히고 있는 상태다.


IMA 사업을 인가 받은 증권사는 일임형 자산관리부터 투자자문, 랩어카운트, 펀드 판매, IB 등 다각화된 서비스를 집약해 운영할 수 있어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실적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IMA 인가 취득 시 자기자본의 100%에 달하는 추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고수익성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하락 및 증시 강세 국면에서는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될 여력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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