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오른다"…주택가격전망지수 4개월 연속 상승세

등록 2024.09.25 08:44:33 수정 2024.09.25 08:44:3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9월 지수 119 기록…2년 11개월 만에 최고

 

【 청년일보 】 최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한은)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상승에 대해 한은은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뉴스들이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에 100.0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와 경기 전망, 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제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임을, 100 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대해 한은은 물가 상승이 둔화된 반면,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6개 하위 지수 중 향후 경기 전망과 현재 경기 판단, 소비지출 전망은 하락했으며,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가계대출 관리 우려로 전월과 같은 9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44로 1포인트 하락했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2.9%로 내려간 이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며, 이번 수치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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