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그리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안건과 그에 따른 기준일 설정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한미사이언스의 정관 변경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진다. 앞서 3자 연합은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것을 주장해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이사회의 숙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날짜와 안건 등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자 연합은 이달 초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내달달 2일 심문기일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한미사이언스가 27일 이사회를 통해 주총 일정을 확정할 경우, 법원이 3자 연합의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