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총 14조556억원...5대 은행 올 9월 말 가계대출 잔액 730조9천억원 外

등록 2024.10.05 08:00:00 수정 2024.10.05 08:00:11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 10곳의 연결 당기 순이익은 총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천83억원) 대비 4천473억원(3.3%) 증가했다. 연결 총자산은 3천67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3천530조7천억원) 보다 142조원(4.0%) 늘었다. 금융지주의 총자본 및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한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및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천671억원으로, 전월 말(725조3천642억원) 보다 5조6천2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4조5천764억원으로 8월 말(568조6천616억원)보다 5조9천148억원 증가했다.

 

이외 올 3분기 말 기준 정부가 한국은행(이하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0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대출규모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으로 나타났다.

 

◆ 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총 14조556억원...전년 동기 比 4천473억원 증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금융지주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 당기 순이익은 총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천83억원) 대비 4천473억원(3.3%) 증가.

 

보험이 2천878억원(13.3%) 증가한 반면, 은행 4천553억원(-5.0%), 금융투자 9천423억원(-27.7%), 여전사 등은 118억원(-0.7%) 감소. 올 상반기 이익(개별 당기 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4.5%로 가장 높고, 보험 15.3%, 금융투자 15.3%, 여전사 10.4% 순으로 집계.

 

올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천67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3천530조7천억원) 대비 142조원(4.0%) 증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 한편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지난해 말(0.72%) 및 1년 전(0.63%) 대비 각각 0.18%포인트(p), 0.27%p 상승.

 

금감원은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 흡수능력 제고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

 

◆ 5대 은행 올 9월 말 가계대출 잔액 730조9천억원...전월 동기 대비 5조6천억원 증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천671억원으로, 전월 말(725조3천642억원)보다 5조6천29억원 증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9조6천259억원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뒤 9월 들어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4조5천764억원으로 8월 말(568조6천616억원)보다 5조9천148억원 증가. 이 역시 지난 8월 역대 최대인 8조9천115억원 증가를 기록한 뒤 증가 폭이 감소. 신용대출은 지난 8월 말 103조4천562억원에서 9월 말 103조4천571억원으로 한 달 사이 9억원 증가.

 

◆ 올 3분기 말 한은 대정부 대출잔액 10조5천억원...“누적 대출규모 최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현재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0조5천억원으로 집계. 지난 1~3분기 9개월 동안 총 152조6천억원을 빌렸다가 142조1천억원을 상환.

 

과거 연도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 3분기 말 누적 대출규모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이라고. 아직 4분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3분기 말까지로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일시 차입규모(117조6천억원)를 훌쩍 넘어선 상태.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을 의미. 개인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을 열어놓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

 

즉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 사용할수록 돈을 쓸 곳(세출)에 비해 걷은 세금(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의미로 읽혀.

 

 

◆ 금융당국, 보험사 과당경쟁 상품 차단...“보장금액 한도산정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보험산업 건전경쟁 확립방안과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보험상품 개발시 보장금액 한도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험사들이 보험상품 신고시 이를 제대로 적용했는지 심사할 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보험상품의 보장금액에 대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평균비용 등을 고려해 적정수준으로 한도를 설정하되 동일 담보의 보장한도를 고려해야 하며, 소비자의 다른 회사 기존계약 등도 확인해 고려해야 한다고.

 

보험사들은 또 보험상품 개발·판매절차 전반을 상품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심의·의결 내용을 대표이사에 보고하는 한편, 외부검증시 해지율 등에 대해 구체적 절차를 거쳐 검증받는 게 의무화될 예정. 금융당국은 상품 판매가 부적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중지 등의 조처에 나서며, 대표이사 등에 책임을 묻고, 검사·제재에 나선다는 계획.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건전경쟁 확립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보험사의 금융사고와 불건전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보험사가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상품으로 경쟁하며, 소비자가 보장이 필요한 부분만큼 적정한 보험료를 지급하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

 

◆ 올 상반기 카드 이용액 증가세 둔화...한은 "민간소비 회복 지연 때문"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증가. 지급카드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 선불카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상반기 12.4%에서 하반기 13.0%로 상승했으나, 이후 2023년 상반기 8.4%, 하반기 4.2%, 올해 상반기 3.9%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온 상황.

 

지급카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의 상반기 일평균 이용액은 2조6천9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 신용카드 평균 이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역시 2022년 상반기 13.1%에서 하반기 14.0%로 상승했으나, 이후 2023년 상반기 8.8%, 하반기 5.0%, 올해 상반기 4.1% 등으로 둔화.

 

한은은 민간 소비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이용액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 올 상반기 체크·현금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6천8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했지만, 선불카드는 80억원으로 16.0% 감소한 것으로 집계.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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