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스쿨. [사진=우아한청년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0514351372_ca87d0.png)
【 청년일보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국내 최대 규모 배달 기사(라이더) 안전 교육 시설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3분기 중 오픈하고 이르면 11월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정식 개장에 앞서 9월 개관 행사와 함께 언론사를 초청해 내부 시설을 소개하는 등 미디어 행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4분기에 시작한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연면적 약 8천㎡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배민은 시설 조성을 위해 약 27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남양주 배민라이더스쿨을 이전한 이 시설은 연간 최대 1만명의 교육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교육 시설과 전문 인력도 갖췄다.
구체적으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실내외 종합 교육 인프라 ▲전문 강사진 ▲친환경 교육 장비 등을 준비했다.
먼저 이 시설에는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첨단 이륜차 체험존과 수단별(이륜차·도보·자전거·킥보드 등) 전문 강의실 등을 구비했다.
또한, 이륜차 안전 이론 강의실, 배달 체험 교육장, 안전배달 코스 등을 실내 운영해 날씨와 무관하게 실습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이와 함께 평균 2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전문 강사진이 라이더 역량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강사진은 초보 라이더를 대상으로는 이륜차 탑승법·기본 조작 등 기초 교육부터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 예방 훈련 등을 제공한다. 또한, 공도 주행 시 필수 안전 수칙(올바른 차로 변경, 교차로 신호 준수) 등도 교육한다.
숙련된 라이더를 대상으로도 배달 중 주의해야 할 상황과 사고 다발 구간 인지, 방어운전 능력 강화 및 위험 상황 대응 교육을 실기하고, 사고 경각심 제고를 위한 사례 등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100% 전기차를 활용해 인근 주민들이 우려했던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시설 운영으로 인한 공해도 최소화했다.
배민 측은 그간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오픈을 위해 인접 지역 거주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협의가 원활히 진행된 결과 배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더 안전 교육 시설을 개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배민 측은 경기도 하남시와 라이더스쿨 오픈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연간 1만명 교육을 통한 '전국 라이더 안전 문화 확산 거점'"이라며 "'안전한 배달문화의 시작'이라는 비전 아래 데이터 체험 중심 교육으로 배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민은 업계 최초·유일 오프라인 이륜차 종합 안전교육 시설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일산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하남에서 오픈하는 시설은 그간의 교육 노하우가 집대성된 '4세대 교육 시설'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