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명 중 1명은 가입"…'청년도약계좌' 개설 150만명 돌파

등록 2024.10.31 13:59:50 수정 2024.10.31 13:59:5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30일 기준 청년 152만명 개설…가입 대상 4명 중 1명 가입
청년도약계좌 출시 15개월 경과, 146만명 중 128만명 유지
가입 유지 지원·신용점수 가점 부여·기여금 지원 확대 강화

 

【 청년일보 】 5년간 5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차려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청년 152만명이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했다. 이달에만 6만4천명이 신규로 가입했으며, 이는 지난달 신규 가입자 2만1천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약 600만명, 추정)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것을 의미하며, 많은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개시 후 15개월이 경과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청년도약계좌 가입유지율은 88%(계좌개설자 146만명 중 128만명 납입 유지)이다.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평균 45%이고, 올해 초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77%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유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즉, 중도해지율 기준으로는 타 일반 시중은행 적금상품은 평균 55%, 청년희망적금은 23%인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12%에 불과하므로, 일각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많은 청년들이 계좌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이 꾸준한 저축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출시된 상품인 만큼, 보다 많은 청년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오랜기간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청년층은 생애주기상 결혼, 출산, 교육, 주거마련 등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 중이며, 적금담보부대출은 일시대출 뿐만 아니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이면,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올해 4분기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실하게 납입을 유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우선,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신용평가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추가 부여(NICE, KCB 기준)할 예정이다. 더욱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을 현재 월 최대 2만4천원에서 향후 월 최대 3만3천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여금은 매월 지급되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기대수익이 증가하여 청년들이 신규로 가입하고 가입을 유지할 실질적인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협약은행 앱(App)에서 간편하게 가입 신청이 가능하며, 내달 가입신청 기간은 1일부터 15일까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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