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지난 4일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10번째 논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및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토대로 보다 전향적인 상생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등 수수료율 방안은 배달앱 내 매출액별로 입점업체를 분류하고,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점업체 측과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쿠팡이츠가 내일이나 늦어도 모레 오전에는 (최종안을) 제출할 것으로 본다. (쿠팡이츠가 최종안을 제출하면) 배민의 상생안과 비교하고, 입점업체와의 (의견) 차이를 고려해 11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차 회의에서 합의될 가능성에 대해선 "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금 보기엔 쉽지 않은 과제 같다"고 전망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