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日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 응원 허용

등록 2019.09.04 09:57:38 수정 2019.09.04 09:57:51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 욱일기 활용한 유니폼 제작 등 허용
욱일기,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한 전범기

 

【 청년일보 】 한국 측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과 이를 활용한 유니폼 제작 등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케이(産經)신문은 4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하고, 한국 외교부도 욱일기 사용 불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깃발을 게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정치적 선전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기간 전후 경기장 내 욱일기와 욱일기를 활용한 유니폼·소품 반입과 이를 활용한 응원 행위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지난 3일 조직위가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등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지자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판단 재고를 요구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한 전범기로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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