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제대학교 설립자인 故 백낙환 박사(1926~2018)를 기리는 인당장학회는 지난 20일 인제대학교 대학본부에서 11명의 인제대 학생에게 1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인당장학회 이사장인 이연재 부산백병원장, 백낙환 박사의 유가족이며 장학회 이사인 백도형 숭실대 교수가 참석했다.
인당장학회가 올해 대학과 병원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총 2천만원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부산백병원 인근의 3개 초등학교에 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백낙환 박사는 백병원 창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친조카이자 승계자로 한국전쟁 당시 선생의 납북 이후 백병원 재건과 인제대 설립·운영을 위해 평생 헌신했고 인제대 초대 총장, 인제학원 이사장(2000~2014) 등을 지냈다. 대학 공동 설립자로서 인제대, 백병원 그리고 인당장학회와 인제연구장학재단 등에 총 21억원의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전달한 인당장학회는 지난 1990년 7월 백낙환 박사가 당시 7억6천70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달된 장학금은 28억원이 넘는다.
인당장학회 관계자는 "백낙환 박사께서는 대학과 병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남기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셨던 분"이라며 "앞으로도 백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장학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제대 설립자 백낙환 박사는 한강이남 최고의 간이식센터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2013년 8월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에 7억5천만원의 사재를 희사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