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주 IT·게임 주요기사로, 네이버 노조가 스노우·네이버제트·네이버웹툰·스튜디오 리코 등 올해 처음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나선 네이버 계열사 4곳과 모두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관련해 심사위원 명단 및 약력, 심사 평정표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밖에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르며 K-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 네이버 노조, 계열사 4곳 임단협 타결…6곳 노조 가입률 과반
지난 21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는 14일 스노우와 네이버제트와의 임단협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 앞서 네이버웹툰과 스튜디오 리코는 지난달 30일 잠정 합의를 마쳤고, 조합원 투표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며 협상이 마무리.
특히 네이버웹툰은 미국 나스닥 상장 후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되며 10차례의 협상 끝에 어렵사리 합의점에 도달. 스노우와 네이버제트도 5월부터 각각 10차례와 6차례의 교섭을 거치며 난항을 겪었으나 마침내 합의.
네이버 노조는 올해 이들 4개 법인을 포함해 계열사 13곳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IPX(구 라인프렌즈) 한 곳만 교섭이 진행 중.
한편,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엔테크서비스,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스노우, 스튜디오 리코, 네이버 본사 등 6개 법인의 노조 가입률은 50%를 넘은 것으로 추정.
◆ 게임이용자협회,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 정보공개청구서 접수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최근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수상 결과에 대해 심사과정의 공정성,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게임 이용자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로 진행돼 왔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진행 과정의 공개를 촉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을 국가의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로, 대상의 경우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등 게임업계에서 높은 권위를 가지게 됨.
하지만 올해 게임 대상 수상과 관련해 일부 심사 과정에 대한 의문과 불신이 제기되면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심사위원 명단과 그들의 약력, 심사 평정표를 확인함으로써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보공개청구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게임대상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
◆ "韓 게임 저력 과시"…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TGA 2개 부문 후보 선정
TGA 심사위원회가 최근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올해의 게임(GOTY)' 후보작을 포함해 총 29개 부문의 후보작을 발표.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음악(Best Score and Music) ▲최고의 액션 게임(Best Action Game) 부문 후보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입증.
스텔라 블레이드는 독창적인 액션성과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감각적인 사운드트랙으로 호평.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우수상과 우수 개발자상을 포함한 총 7관왕에 등극.
이밖에 올해 GOTY 후보작 중 일본과 중국 게임이 다수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게임의 영향력이 두드러져.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의 '쵸비' 정지훈이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e스포츠 부문에서도 두각.
한편, TGA는 캐나다 출신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며 올해로 10주년. 올해 시상식은 내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될 예정.
◆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4' 발표…"20% 이상이 韓 게임"
구글플레이가 최근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4'를 발표.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는 '스픽'이,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는 '쿠키런: 모험의 탑'이 선정.
올해 전세계의 '올해를 빛낸 수상작' 중 총 20개 부문에서 한국 개발사가 선정돼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 특히 게임 부문에서는 전체 어워드의 5분의 1 이상을 한국 개발사가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
구글플레이가 발표하는 올해를 빛낸 앱 수상작들은 그 해의 앱 라이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
올해는 더욱 발전한 AI 기술을 접목한 자기계발 앱, 틈새 시간을 풍성하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앱, 그리고 환경과 경제적인 소비를 도와주는 거래 앱이 이목을 끌었음.
◆ 美 연방방송통신위원장에 '브렌던 카' 지명…"韓 IT 산업에 미칠 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브렌던 카 현 FCC(연방방송통신위원회) 공화당 소속 위원을 위원장으로 지명. 카 위원은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서 'FCC 챕터'를 집필한 인물.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애플,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한국의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유사한 유니버설 서비스 기금을 미국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틱톡 금지와 같은 강경한 빅테크 규제를 지지.
브렌던 카의 강력한 빅테크 규제로 전망에 글로벌 IT가 주목. 이에 한국 IT산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