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향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처음 발사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제1노조의 준법투쟁(태업) 2일째인 21일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 尹 "양극화 타개로 새로운 중산층 시대 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56회 대한민국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힘.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하고, 4대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 학교를 안착시키며, 노동 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 약자를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 또한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민생과 직결된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임.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
◆ '서방무기 vs 신형미사일'…'강대강' 수위 높이는 우크라전, 중대 기로
러시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향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처음 발사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중대 기로를 맞음.
우크라이나가 먼저 서방 미사일을 사용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양측 모두 1천일 동안 자제해 왔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의 금기가 해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
앞선 북한군의 참전, 조기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 승인 등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크라전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 준법투쟁 둘째날...서울지하철 1호선에서만 27대 '20분 이상 지연'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의 준법투쟁 2일째인 지난 21일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 전체 운행열차 3천189대 중 정시율은 99.1%를 기록했고, 호선별로는 1호선에서만 지연이 발생. 이는 코레일 열차 지연에 따른 후속 열차 영향으로 풀이.
한편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 중이며, 내달 5일 총파업을 예고.
공사 1노조 역시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준법운행에 나섰고,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내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
◆ 경찰,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질식사고 수사전담반 구성
울산경찰청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질식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 형사기동대장이 이끄는 전담팀은 총 23명으로 구성돼 사고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은 연구원들이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
사망자들을 부검한 국과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울산공장 체임버 관련 작업 전부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작업 환경과 회사 측의 안전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 중.
◆ '아직 끝나지 않았다'...동덕여대 총학 "공학 철회까지 본관 점거"
전날 대학 본부와 학생 측은 남녀 공학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재개에 합의.
그러나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가 제시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학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때까지, 남녀 공학 전환에 대한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본관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학생 측은 대학 본부가 교무 회의 이후 간담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우려를 표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수년간 보여 줬다는 입장. 대학 본부와 학생 측은 오는 25일 이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