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6일 국내 주식시장이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요동치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0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고, 코스닥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1포인트(0.78%) 하락한 2,422.84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2,451.60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장중 1.7% 넘게 밀리며 2,4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3천29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방어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3천81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55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윤석열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탄핵 관련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3.82%)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1%), 현대차(-1.22%), 셀트리온(-1.38%), NAVER(-1.72%) 등 대형주도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는 KB금융(0.12%), 신한지주(1.18%), 하나금융지주(1.85%)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하며 선방했으나, 장 초반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8.78% 상승하며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3.28%), 통신업(-2.4%), 운수장비(-2.0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652.29로 전일 대비 18.65포인트(2.78%) 하락했다. 장중 644.39까지 떨어지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89%), 에코프로비엠(-1.47%), HLB(-2.05%), 에코프로(-0.29%) 등이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