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이 26시간 만에 종료됐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오전 무안공항 사무실 등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을 끝으로 관련 자료 확보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필수 절차로, 30여명의 수사관이 투입됐다.
압수수색은 무안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부산출장소와 서울사무소에서의 수색은 각각 5시간, 10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사고기의 운항 및 정비 이력, 관제탑과 조종사 간 교신 내용, 사고 직전의 활주로 상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또한 사고기의 이동 경로와 활주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핵심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은 없으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을 중요 참고인으로 지정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대한 분석·관계자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