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 분양 비중 47.2%…"2010년 이후 최저"

등록 2025.02.04 09:54:00 수정 2025.02.04 09:54:15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지난해 전국서 분양한 16만373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 7만5천668가구

 

【 청년일보 】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전국 분양 물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랩스 자료를 토대로 연도별 분양물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16만373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7만5천668가구(47.2%)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이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비해 각각 13.3%포인트, 1.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10년(45.7%)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지방 분양 비중은 한때 70%를 웃돌았다. 지난 2011년 전체 분양한 17만7천822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70%에 해당하는 12만4천467가구였으며 2012년에도 18만7천683가구 중 13만5천644가구(72.3%)가 지방에 공급됐다.

 

이후 지난 2013년 58.0%, 2014년 65.5%, 2015년 49.8%, 2016년 52.8%, 2017년 52.7%, 2018년 51.9%, 2019년 48.1%, 2020년 50.4%, 2021년 56.8%, 2022년 60.5% 등으로 이전보다는 줄었으나 대부분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48.8%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7.2%로 더 줄어들었다. 이는 수년간의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과의 시장 온도차가 심화하고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청약 시장이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방의 경우 이미 계획했던 사업도 미루는 분위기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 2월 분양도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공급량이 2배 늘어나지만 지방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라며 "지방 미분양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