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정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7662640366_ebebf8.jpg)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내 제조업 중 조선,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섬유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국내 10개 주력 제조 업종(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에 대한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업종별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조선업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수주잔량 유지 등의 요인으로 5천 명(4.1%)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됐다. 조선업 일자리는 2023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6.1%, 하반기 6.3%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인해 3천 명(2.2%)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은 신모델 출시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확산 등의 영향을 받아 6천 명(1.6%)의 고용 증가가 전망됐다.
반면, 섬유 업종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의 해외 이전,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천 명(2.3%)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업종은 내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정체로 인해 1천 명(0.2%) 증가에 그칠 전망이며, 전자 업종은 AI 수요 증가에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2천 명(0.3%)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업종은 대기업 중심의 고용 안정성 덕분에 4천 명(1.4%)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철강과 디스플레이 업종은 각각 1천 명(0.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속가공 업종은 1천 명(-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발표에서 건설업과 금융보험업의 일자리 전망을 제외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고용동향브리프'를 통해 해당 업종의 연간 전망을 이미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최근 고용 이슈가 부각된 석유화학 업종이 이번 전망 발표에 포함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