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퍼시픽 대표 'DRX'·'T1', 첫 경기부터 '난적' 조우

등록 2025.02.19 11:17:17 수정 2025.02.19 11:17:1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DRX, '아메리카스 준우승' 센티널즈 상대로 2전 전패
테호 주력 플레이어 '프링'·'존큐티' 숙련도 이목집중
T1, '베테랑' 앞세워 EMEA 우승한 헤레틱스와 첫 대결

 

【 청년일보 】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대표로 마스터스 방콕에 출전하는 DRX와 T1이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팀과 대결을 펼친다.

 

19일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 퍼시픽 대표로 출전하는 DRX와 T1이 까다로운 상대들을 초반부터 만난다.

 

마스터스 방콕은 발로란트 e스포츠의 4개 국제 리그인 VCT 퍼시픽, VCT 아메리카스, VCT EMEA, VCT CN에서 진행된 킥오프 토너먼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대회다.

 

VCT 퍼시픽에서는 DRX가 T1을 3대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VCT 아메리카스에서는 G2 e스포츠가 센티널즈를, VCT EMEA에서는 팀 바이탈리티가 팀 리퀴드를 제압했고 VCT CN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이 트레이스 e스포츠를 잡아내고 정상에 올랐다.

 

8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1차 경쟁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는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팀인 DRX가 VCT 아메리카스 준우승팀인 센티널즈를 상대하고 퍼시픽 준우승팀인 T1은 EMEA 우승팀인 팀 바이탈리티와 대결한다. 아메리카스 우승팀인 G2 e스포츠는 CN 준우승팀인 트레이스 e스포츠를 상대하고 CN 우승팀이자 지난해 챔피언스 우승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은 EMEA 준우승팀인 팀 리퀴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팀 리퀴드가 대결하고 다음 경기에 DRX와 센티널즈를 만난다. 21일에는 T1이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하며 G2 e스포츠와 트레이스 e스포츠의 경기가 이어진다.

 

 

◆ DRX, 센티널즈 상대로 전패

 

VCT 퍼시픽 우승팀인 DRX는 오랜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 2023년 VCT 퍼시픽 준우승자 자격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스터스에 나갔던 DRX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에도 문을 두드렸지만 킥오프에서 4강, 스테이지 1에서 4위에 머무르면서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1년 반 만에 마스터스 무대에 서는 DRX의 첫 상대는 아메리카스 준우승팀인 센티널즈다. 202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센티널즈는 작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젠지와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로란트 명문 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DRX는 센티널즈와 공식 대회에서 한 번, 비공식 대회에서 한 번 만나 모두 패했다. 2023년 아프리카TV(현 SOOP)가 개최한 발로란트 리그 승자전에서 만나 0대2로 패했고 챔피언스 서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며 하위조로 내려갔다.

 

두 차례의 맞대결 모두 패하긴 했지만 DRX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을 단행했고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우승하면서 세대 교체가 완료됐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렸기에 센티널즈까지 꺾는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건은 신규 요원인 '테호'의 활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DRX는 VCT 퍼시픽 킥오프 기간 동안 '프링' 노하준에게 테호를 전담시키며 우승까지 차지했고 센티널즈는 '존큐티(johnqt)' 모하메드 아미네 오우아리드가 테호를 13번이나 쓰면서 아메리카스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상당한 숙련도를 자랑한다.

 

 

◆ '베테랑'으로 재편한 T1, 방콕에선 다를까

 

T1은 발로란트 e스포츠에 국제 리그가 도입된 2023년 이래 두 번의 마스터스와 한 번의 챔피언스에 출전한 바 있지만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2023년 도쿄에서 열린 마스터스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챔피언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스터스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2023년부터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T1은 올해 스쿼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 1세대로 DRX 시절 마스터스와 챔피언스를 모두 뛰어본 적이 있는 '스택스' 김구택을 지난해 영입한 바 있고, '버즈' 유병철까지 합류시켰다. 지난해 젠지가 마스터스 상하이를 제패할 때 날아다녔던 '메테오' 김태오도 영입하면서 T1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재편됐다.

 

T1의 첫 상대는 VCT EMEA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바이탈리티다. 팀 바이탈리티에는 지난해까지 프나틱에서 활약하며 록//인 상파울루, 마스터스 도쿄 우승을 차지한 '더크(Derke)' 니키타 시르미테프와 라우드에서 뛰면서 챔피언스 이스탄불을 제패한 '레스(Less)' 펠리페 바쏘 등 내로라 하는 베테랑들이 포진되어 있기에 리빌딩을 진행한 T1이라고 하더라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상위 단계인 플레이오프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단계별로 승수와 패수가 같은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1승을 거둔 팀은 1승을 기록한 팀과 매치업이 형성되고 1패한 팀은 1패한 팀과 대결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은 플레이오프 스테이지에 올라가고 2패를 당한 팀은 탈락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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