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위크' 끝까지 간 '혈투'…2026 LCK컵 3주 차, 바론 그룹의 '대역전 드라마'

등록 2026.02.02 10:57:13 수정 2026.02.02 10:57:1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젠지, 한화생명 3:0 완파…그룹 대항전 최종 스코어 16:14
KT 롤스터 '극적 생존'…한화생명e스포츠 최하위로 '탈락'
평균 경기 시간 증가로 드러난 '슈퍼 위크' 무게감·긴장감

 

【 청년일보 】 2026 LCK컵 3주 차 '슈퍼 위크'가 마지막 경기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바론 그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주 차까지 10대10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은 슈퍼 위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갔고, 최종 승자는 그룹 수장 간 대결에서 결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컵 3주 차 경기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슈퍼 위크 기간 동안 같은 시드 팀들이 맞붙는 대장전 형식이 이어졌고, 이 결과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됐다.

 

초반 흐름은 장로 그룹이 주도했다. 5시드와 4시드 대결에서 DRX와 BNK 피어엑스가 연달아 승리하며 장로 그룹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바론 그룹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각각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꺾으며 승점을 보태자, 그룹 스코어는 다시 14대14 동점이 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농심 레드포스의 3시드 대전이었다. 농심은 KT 롤스터와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꺼져가던 바론 그룹의 흐름을 다시 살려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드래곤 앞 한타에서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승리를 이끈 장면은 슈퍼 위크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이어진 2시드 맞대결에서는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도란' 최현준은 라인전과 교전 모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완승의 중심에 섰다.

 

 

결국 모든 시선은 마지막 날 펼쳐진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로 쏠렸다. 양 팀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1시드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그룹 대항전 최종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결과는 젠지의 3대0 완승이었다. 젠지는 초반 불리한 구간에서도 침착하게 버텼고, 후반 운영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저력을 보여줬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젠지의 '기인' 김기인은 1세트에서 오로라로 데뷔 첫 펜타킬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바론 그룹은 최종 스코어 16대14로 그룹 대항전에서 웃었다. 바론 그룹 소속 5개 팀은 모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수장전 패배 여파로 장로 그룹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KT 롤스터는 장로 그룹 4위에 오르며 간신히 플레이-인 진출권을 확보했다.

 

슈퍼 위크의 치열함은 경기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1·2주 차 세트당 평균 경기 시간이 32분 21초였던 데 비해, 슈퍼 위크에서는 33분 44초로 1분 이상 늘어났다. 같은 시드 팀끼리 맞붙고, 승리 시 그룹 전체에 2점이 주어지는 구조 속에서 어느 한 세트도 쉽게 내줄 수 없었던 결과다. 운영 싸움과 대규모 교전이 반복되며, 승부를 확정짓는 순간은 이전보다 더 늦게 찾아왔다.

 

끝까지 이어진 접전과 극적인 순위 변화 속에서, 2026 LCK컵 슈퍼 위크는 이름 그대로 '슈퍼'한 긴장감을 남기며 다음 라운드를 향한 문을 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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