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관세전쟁 우려에 온스당 3천달러 눈앞

등록 2025.03.14 09:08:19 수정 2025.03.14 09:09:04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천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천991.3달러로 전장보다 1.5%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같은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께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천979.76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안전자산 수요를 높인 게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지속적인 중앙은행의 매입, 지정학적 불안, 관세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을 향한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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