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학 불가”…교육부, 전국 의대에 휴학 처리 공문 발송

등록 2025.03.18 16:13:24 수정 2025.03.18 16:13:33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교육부 “집단행동 일환인 ‘대규모 휴학’은 정당한 사유 해당 안돼”

 

【 청년일보 】 교육부가 재차 집단휴학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강하게 내비추면서 의대들을 향해 책임 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교육부 장관 명의로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고 밝히면서 “의대는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과 이후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대학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교육부는 대규모 휴학신청이 대학 전체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방해하고 대학 교육 여건을 악화시켜 대학 내 다른 단과대와 학생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육부는 “장기적인 학사 파행 및 의료인력 양성 공백 등으로 인해 국가 핵심기반인 보건의료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향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이 이달 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단, 미복귀 시에는 학사경고·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의대는 이번 주말 혹은 내주 초를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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