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4775778694_d5433d.jpg)
【 청년일보 】 2025 신한 SOL뱅크 프로야구 시즌이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의 부푼 꿈을 안고 22일 막을 올린다.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별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이글스-kt wiz(수원 케이티위즈파크),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가 야구팬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 돌파(1천88만7천705명)의 대업을 이룬 KBO리그는 올 시즌도 흥행 행진을 이어간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앞서 지난 18일 막을 내린 2025 KBO 시범경기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시범경기 42경기에 총 32만1천763명이 입장, 평균 7천6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시범경기 평균 최다 관중 기록인 2012년 7천470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이 올 시즌에도 3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도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KIA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팀 평균자책점(4.40)과 팀 타율(0.301)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했다.
지난해 우승 전력이 유지된 가운데, FA로 이적한 장현식(LG 트윈스)의 자리를 구원왕 출신 불펜투수 조상우로 채웠다.
지난 시즌 MVP 김도영 또한 건재하다. 그는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다소 아쉬웠던 외국인타자 자리에는 빅리그 통산 88홈런에 빛나는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이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KIA 타순은 지난해보다도 더 강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활약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시범경기 7경기 타율이 0.222(18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홈런 1개를 기록했을 뿐, 장타율(0.444)로 높지 않았다.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위즈덤의 활약에 따라 KIA의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2023년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는 KIA의 우승을, 막을 대항마로 꼽힌다.
삼성은 비시즌에 용병 아리엘 후라도와 FA로 최원태를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투수의 핵심 원태인과 주장 구자욱도 건재하다.
하지만 불펜진이 불안하다.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 김태훈 등이 있지만 나이가 있어서 후반기에 체력 문제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최지광과 최충연, 신인 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의 분발이 키포인트다.
LG는 오스틴 딘,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 등으로 이뤄진 야수진의 짜임새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불펜진이 불안 요소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6위(5.21)에 그칠 정도로 뒷문이 불안했다.
이미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 유영찬과 함덕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정용, FA로 이적한 장현식 등 불펜진의 활약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어 용병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허경민을 FA로 영입한 KT,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 투수진만큼은 지난해에도 강력했던 두산, 김태형 감독이 2년 차를 맞이한 롯데, 투수 김광현과 타자 최정이 건재한 SSG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NC와 키움의 전망은 밝지 않다.
NC는 지난해 투수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카일 하트를 잡지 못했다.
또 최근 2년 연속 꼴찌에 머문 키움은 김혜성, 조상우,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까지 빠져나가면서 더욱 어려운 시즌이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