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8594208355_094506.jpg)
【 청년일보 】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지름 20m, 깊이 20m에 달하며, 왕복 6차선 도로 중 4차선이 함몰 구역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히 교통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추락해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함몰 직전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싱크홀 내부는 상수도 배관 파열로 인해 침수된 상태이며, 함몰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홀 발생 후 고압선 폭발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사고를 우려한 당국은 인근 지역의 전력을 차단했다. 또한,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물이 계속 흘러들어 싱크홀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단수 조치도 함께 이루어졌다.
사고 지점 인근에 위치한 한영외국어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날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싱크홀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하철 공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고 개요 및 조치 상황을 보고받았다.
오 시장은 "실종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수펌프를 활용해 최대한 침수된 물을 제거한 후 신중하게 접근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추가 사고 가능성으로 인해 구조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