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비'의 배우 김의성. [사진=쇼박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7508438329_326e13.jpg)
▲ 영화 '로비'의 배우 김의성. [사진=쇼박스]
【 청년일보 】 "작품의 캐릭터를 보고 선정하는 편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배우 김의성은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3년 '롤러코스터'로 첫 데뷔작을 선보이며 감독으로 데뷔한 하정우가 '허삼관'(2015)을 거쳐 10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연출 작품이다.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곽선영, 강말금, 박병은, 이동휘, 박해수, 강해림, 차주영, 최시원 등이 출연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의성은 베테랑 공무원이자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할을 맡았다.
이날 김의성은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며 "작품 안에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의성은 하정우와 영화 '암살', '1987' 이후 '로비'로 재회했다. 그는 하정우와의 작업에 대해 "감독 하정우와 배우 하정우는 큰 차이가 없다"라며 "연출할 때도 그렇고 연기할 때도 사소한 거에 연연하지 않고 대범하게 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비'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하정우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호감이 있었다"라면서 "그동안 하정우 감독과 쌓아온 좋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대본 리딩을 여러 번 하면 할수록 영화에 대한 애정이 점점 더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로비'에 함께 출연한 배우 강말금, 강해림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김의성은 "강말금 배우는 사람이 맑고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라면서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강해림 배우는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 중에 하나"라며 "그는 현장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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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비'의 배우 김의성. [사진=쇼박스]
김의성은 2023년 소속사 안컴퍼니를 설립하고 신인 배우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배우들과 일을 하는 게 재밌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면서 "아직 성장하는 회사이고 대부분 신인이 많으므로 기쁨보단 아직은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배우들이 회사와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하고, 내 회사라는 그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공동체를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가치관에 대해 김의성은 "인생을 재밌게 살고 싶다"라며 "옳고 그름의 대한 지향은 20대에 형성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유롭고 재밌게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에 대해 "제가 출연한 '더킹'이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정치 사회적인 작품에 법조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비'는 지난 2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