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전화 회복세"…3월 ICT 수출 205억달러 돌파

등록 2025.04.14 11:55:18 수정 2025.04.14 11:55:1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AI 반도체·SSD 수요 증가, ICT 수출 회복세 견인
中 수출 감소…美·EU 중심 수요 확대는 두드러져

 

【 청년일보 】 올해 3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5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본격화 이전의 수치로, ICT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고루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8% 증가한 10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는 AI 수요 증가와 재고 조정 효과에 힘입어 88억2천만달러, 18.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1.5% 줄어든 37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팹리스 및 패키징 등 후공정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4천만달러로 1.3%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ICT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함께 미국과의 상호관세 가능성에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수출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의 부품 수출이 늘며 14.5%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부품 수출 증가율은 23.7%에 달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3억1천만달러로 28.1% 증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의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SSD 수출은 43.4% 증가했으며, 이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통신 장비 수출은 2억2천만달러로 0.4% 감소했다. 이는 베트남 무선통신 장치 공급 축소의 여파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향 수출이 27억7천만달러로 19.4% 증가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12.2% 감소한 7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3월 ICT 수입은 12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수입은 AI 가속기 관련 첨단패키징 수요 확대에 따라 23.1%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3월 ICT 무역수지는 83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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