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그을린 건물 앞으로 소방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6124630035_8579b1.jpg)
【 청년일보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9일 소방당국이 완전 진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경 날이 밝자마자 굴삭기 등 중장비와 소방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까지의 진화율은 약 90∼95%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아 있는 불씨 제거가 완료되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오후 2시 50분경,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에 주불 진압에 성공한 소방당국은 이후에도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무 가루 등 가연성 물질이 산재한 공장 내부에선 도깨비불처럼 불씨가 산발적으로 되살아나 진화 작업을 지연시켰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늦게까지도 잔불 제거 작업을 이어갔으나, 붕괴 위험 등으로 중장비 투입을 일시 중단하고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밤샘 대응을 이어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최초 신고됐으며, 2개 구획 중 서쪽에 위치한 제2공장의 50∼6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제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