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9943144244_10cf70.jpg)
【 청년일보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전국단위 모의평가가 4일 전국 고등학교와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애초 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조기 대통령 선거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시험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 45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천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응시생은 총 50만3천572명이며 이중 고3 재학생이 41만3천685명(82.2%), 졸업생·검정고시생이 8만9천887명(17.8%)이다.
이는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재학생은 출생률이 이례적으로 늘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 출생자가 고3이 되면서 재학생 수가 전년 대비 2만8천25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험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본 수능과 시험 구조, 출제 방식, 문항 수가 동일하게 구성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 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던 지난 3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 기조를 이어가면서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7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17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험생 개별 성적은 내달 1일 통지된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 시행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