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킬러문항 없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등록 2025.06.04 18:04:00 수정 2025.06.04 18:04:0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N수생 대거 참여로 수험생 체감 경쟁 '치열'

 

【 청년일보 】 4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은 배제됐으며,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날 EBS현장교사단과 주요 입시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윤윤구 한양사대부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고, 수능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보다 쉽게, 수학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게 EBS 교사단의 분석이다. 반면 입시업계는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과 비슷하고 영어는 쉬웠다고 판단했다. 국어에서의 견해 차이는 문학 영역에서 연계되지 않은 현대소설 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학에서는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50만3천572명이 응시해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3 재학생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의 출생률 영향으로 전년보다 2만여명 늘었고, 졸업생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험생 구성을 보면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N수생의 비중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6월 평가 접수는 의대 정원 증원안이 철회되기 전이었던 만큼 경쟁도 치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모의평가에서는 반수생 등 추가 유입도 전망돼 본수능 난이도 조절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부합한다"면서도 "N수생이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이고 반수생 또한 지난해 9만여명이 발생한 점으로 볼 때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서도 적정 난이도를 맞추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학습 전략을 조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들은 문항의 배치나 질문 등에서 새로운 유형을 찾아내고 이를 체화하는 데 이후의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왕좌왕하지 말고 6월 모의평가가 학습적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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