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98> 봄만 되면 피부가 악화되는 이유, 활성산소와 미세먼지의 영향

등록 2026.04.07 08:48:07 수정 2026.04.07 08:48:07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봄철이 되면 피부가 유난히 예민해지고, 건조함과 트러블이 반복된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단순히 계절이 바뀌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보다 명확한 환경적·생리학적 원인이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활성산소'와 '미세먼지'가 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대사 과정에서도 생성되지만, 자외선, 대기오염,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활성산소가 피부 세포를 공격해 지질과 단백질을 산화시키고, 결국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점이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해지며, 그 결과로 건조함, 각질, 홍조, 트러블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봄철 특유의 미세먼지 환경이 더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중금속과 다양한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피부 표면에 부착된 뒤 모공을 막거나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더욱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다.

 

즉, 봄철 피부 악화는 단순한 건조의 문제가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와 환경 오염이 결합된 복합적 결과'라고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관리가 중요하다. 세안은 과도하게 하기보다는 외부 오염 물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보습 역시 단순한 수분 공급을 넘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은 활성산소 생성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관리로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섭취는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외출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세정하여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손상된 피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로 PDRN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보조적인 피부 개선에 활용되기도 한다.

 

결국 봄철 피부 관리는 '얼마나 잘 바르느냐'보다 '얼마나 피부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활성산소와 미세먼지라는 환경적 요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첫걸음이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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