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야 물럿거라"…카페업계, 여름 빙수 전쟁 본격화

등록 2025.06.21 08:00:05 수정 2025.06.21 08:00:13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카페 브랜드, 신개념 빙수로 차별화…1인·쉐이크형 메뉴도 등장
눈꽃빙수·파르페 등 조합 다변화…토핑도 다양해 선택 폭 확대

 

【 청년일보 】 카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 시즌 한정 빙수 및 디저트를 대거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1인 빙수부터 파르페, 쉐이크형 빙수까지 형태도 다양해졌다.

 

◆ 카페업계, 콘셉트 강화한 '개성 빙수' 경쟁

 

공차코리아는 ‘마시는 빙수’를 콘셉트로 한 ‘빙수 쉐이크’ 2종을 지난18일 출시했다. 얼그레이 티를 활용한 ‘밀크티 빙수 쉐이크’와 제주 말차를 넣은 ‘말차 빙수 쉐이크’ 모두 국내산 팥과 펄을 토핑해 스무디 형태로 제작하면서, 간편함과 프리미엄 재료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셨다.

 

이디야커피는 이미 4월 말 ‘1인 빙수’와 ‘눈꽃 빙수’를 각각 4종씩 출시하며 빙수 라인업을 8종으로 대폭 확장했다. 옥수수, 자몽, 망고 등 재료를 활용한 빙수에 시리얼·그래놀라 등 토핑을 추가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메가MGC커피 역시 4월에 젤라또 파르페와 수박 화채 스무디, 복숭아 스무디 등 8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는 빙수 대체형 디저트로 1인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스무디와 크러쉬 등 얼음 기반 음료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애플망고, 국내산 팥, 홍시 등을 활용한 빙수 3종과 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망고와 감말랭이 등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테디셀러 강화에 초점

 

SPC 파리바게뜨는 팝콘, 애플망고, 팥 등 다양한 콘셉트를 반영한 ‘파바팝빙수’ 3종을 선보였다. ‘커피카라멜 팝콘 빙수’는 커피 시럽과 솔티카라멜 소스, 팝콘 토핑으로 단짠의 조화를 강조했고, ‘POP 애플망고 빙수’와 ‘팥빙수’도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와르르 베리베리 빙수’와 ‘팥절미 컵빙수’ 2종을 출시했다. 다양한 베리를 넣은 과일 빙수 외에도 1인용 컵 형태의 팥빙수를 함께 구성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여름 빙수 신제품들은 맛뿐 아니라 간편성, 식감,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를 강조하며 소비자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여름은 특히 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빙수 메뉴 운영 기간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 제품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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