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25만명 넘게 늘며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감소 흐름을 보였고, 구인보다 구직이 더 늘면서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63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8천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증가 폭이 10만명대로 떨어진 뒤 14개월간 10만명대 증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6만3천명 증가하며 20만명대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천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9천명(2.5%) 늘었다.
특히 보건복지업에서 11만7천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숙박음식업(5만2천명), 사업서비스업(2만9천명), 전문과학기술업 등 대부분 서비스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3천명으로 3천명(0.1%) 줄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자·통신, 기타운송장비 등 일부 업종에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감소 규모는 축소됐다. 화학제품 제조업은 5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4천명으로 1만600명(1.4%) 줄며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 폭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1천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약 78%를 차지했다.
30대(8만9천명)와 50대(4만8천명)도 증가했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7천명 감소했다. 40대 역시 1만2천명 줄어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가입자는 858만5천명으로 8만3천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705만5천명으로 17만5천명 증가해 여성 증가 폭이 더 컸다.
구인·구직 상황은 다소 악화됐다.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2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5천명(25.9%) 감소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4만5천명으로 8만6천명(19.9%)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37로 전년 동월(0.40)보다 하락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2009년(0.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직급여 관련 지표는 감소했다.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명(25.8%) 줄었다. 지급액도 9천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천248억원(11.6%) 감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