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용추계곡 진입로에 있던 전봇대가 집중호우로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0547071332_e00c04.jpg)
【 청년일보 】 지난 16일부터 전국을 덮친 폭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 중이다.
21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는 2명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가평과 충남 서산에서 각각 2명이 숨졌고,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는 각각 1명씩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보고됐다.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피해를 입고 대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천887세대, 1만4천166명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1천999건, 사유시설 피해는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2천238건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고, 오전 9시 이후로는 전북과 경북,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서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시간당 30∼50㎜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호우 상황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낮추고, 중대본 비상 3단계도 해제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한 지 사흘만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