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4678461484_b55654.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6일 미국의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0%) 오른 3,198.1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182.06까지 하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3,2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마감 직전 힘을 잃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2원 오른 1천389.5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7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3억원, 542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상단을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동반 ‘팔자’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1천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품목관세 위협에 대한 경계심리 속 업종별 매물 소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실적 부진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K하이닉스(-1.90%)는 하루 만에 26만 원선을 내줬고, 삼성전자(-1.57%)도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90%), NAVER(-1.51%), 한화오션(-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0%) 등 주요 성장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장을 방어한 것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었다. 정부는 9월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5.23%), 호텔신라(4.79%)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건설(3.43%), 화학(1.90%), 전기가스(6.53%)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KB금융(2.85%), 신한지주(1.03%) 등 금융주도 사흘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0.87%), 전기전자(-1.21%) 등 성장주 중심의 업종이 부진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1%) 오른 803.49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8억원, 2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펩트론(6.10%)이 급등하며 에코프로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고, 파마리서치(6.03%), 리가켐바이오(7.86%), 에코프로비엠(1.12%) 등도 상승했다. 반면 HLB(-2.21%), 에코프로(-0.38%), 알테오젠(-1.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1천25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조7천330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 및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6조9천950억원에 달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