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2025년 하반기 채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48697930706_a1bfd7.jpg)
【 청년일보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에 나설 예정이지만, 신입사원 채용 비중은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37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5%가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7.5%, '미정'은 14%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300인 미만 기업이 73%로 가장 높았고, 100인 미만(57%), 300인 이상(55.2%) 순이었다.
하반기 정규직 채용 예정 기업 중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58.5%, 경력만 채용은 32.3%, 신입만 채용은 9.2%였다.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67.7%로, 상반기(83.6%) 대비 15.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경력 채용은 90.8%에 달했다.
채용 사유로는 '인력 부족'(58.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퇴사 예정 인력 대체'(28.1%), '우수 인재 확보'(24%), '사업 확장'(18.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3천298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 '3천만~3천5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고, '2천500만~3천만원 미만'(29.9%), '3천500만~4천만원 미만'(19%), '2천500만원 이하'(7.5%)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신입의 경우 '수시채용만 활용'이 59.2%, '공개+수시 병행'이 34%였으며 '공개채용만 활용'은 6.8%에 그쳤다. 경력직 채용에서는 '수시·상시 채용'이 77.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경력 공채'는 25.9%였다.
특히 저연차 경력직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경력사원 채용 예정 연차는 '3년 이하 주니어'가 60.4%로 과반을 차지했고, '5년 이하'까지 포함하면 87.4%에 달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수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우수 인재에 대한 선제적 투자나 사업 확장에 나서는 기업도 관측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더해 직무와 산업별 경기 변동에 따른 기업들의 채용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