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평당 2천만원 첫 돌파…부산·강원 고가단지 영향

등록 2025.08.18 10:54:16 수정 2025.08.18 10:54:1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서울, 공급량 감소로 소폭 하락

 

【 청년일보 】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섰다. 지방 일부 지역의 고가단지 분양가가 평균을 끌어올린 반면, 서울은 신규 공급 물량이 줄며 오히려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616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55%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8% 올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는 작성기준월 한 달이 아니라 해당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이를 평(3.3㎡)당으로 환산하면 2천33만8천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천만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HUG는 "부산과 강원에서 일부 고가단지가 포함되면서 각각 ㎡당 760만3천원, 760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분양가격이 ㎡당 1천374만5천원으로 전월 대비 1.39%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3%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879만4천원으로 전월 대비 0.28%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1% 상승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624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3.71% 올랐으며, 기타 지방은 511만1천원으로 8.76% 급등했다.

 

서울의 7월 말 기준 평당 분양가는 약 4천535만9천원 수준이다. HUG는 서울 분양가 하락에 대해 "분양 단지 자체가 줄어든 공급량 감소의 영향"이라며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공급이 크게 줄어든 시기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소폭 늘었다. 7월 말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2천186세대로, 전월보다 393세대 증가했다. 수도권은 4천126세대로 1천281세대 줄었고, 이 중 서울은 82세대로 181세대 감소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3천923세대로 1천278세대 늘었고, 기타 지방 역시 396세대 증가한 4천137세대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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