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만에 "폭풍 성장"...우리투자증권, IPO 공략 등 사세 확장 '가속페달'

등록 2025.08.20 08:00:01 수정 2025.08.20 08:00:4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올해 2분기 순이익 159억원...증권업 본격화로 수익성 급등
남기천 대표, 출범 1년 만에 실적 반등 성공...'리더십' 입증
한국투자증권 출신 IPO 인력 대거 영입...'사세 확장' 본격화

 

【 청년일보 】우리투자증권이 8월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 137억 원, 당기순이익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10배 이상 폭풍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 출신 베테랑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고 기업금융(CM)본부 내에 기업공개(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참석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종합증권사 체계를 빠르게 갖추고,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며 "1주년은 미래 자본시장을 선도할 증권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12월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지난해 8월 한국포스증권과의 합병으로 자본력을 크게 확충해 자기자본 규모가 1조 원을 상회한 덕분이다.


우리종합금융 시절 2023년부터 충당금 적립 부담 및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IB 사업 수수료 수익 감소로 순손실 53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바 있다. 2024년에도 926억 원 상당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이 발생하며 74억 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 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확대, 모바일 앱(MTS) 출시에 따른 전산운용비 증가에도 올해 1분기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에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37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 분기 대비 10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아울러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도 채권자본시장(DCM), 대체투자,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중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55%, 직전 분기 대비 73% 증가한 251억 원을 기록해 향후 수익성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IB 부문은 영업을 시작한 첫 분기 만에 주요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진입(국내채권 대표주관 6위, 여전채 대표주관 4위, ABS 대표주관 14위 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럼 우리투자증권의 급성장에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UC버클리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의 전신)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자기자본투자(PI)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지난 2024년 3월부터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역임한 후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하면서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증권업은 물론 자산운용업까지 두루 섭렵한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출범 이후 미래에셋증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대폭 기용하는 등 내부 경쟁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 출신 베테랑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고 기업금융(CM)본부 내에 기업공개(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IPO 시장 진출에 나서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담조직은 박성봉 부장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력이다.


우리투자증권은 IPO 공모 청약 시스템과 관련 규정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첫 IPO 진입인 만큼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남 대표는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금융그룹의 전방위적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에 맞춰 미래 증권사의 사업 모델을 먼저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으로서 AX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이와 같은 미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 주역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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