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가의 유명 체인 카페에 가는 것이 예전의 멋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가게만의 특색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유명 프렌차이즈보다 맛은 물론 동화같은 배경에 멋진 플레이팅의 개인단위 매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브랜드에 가라앉았던 동네빵집, 동네서점이 그 가게만의 개성을 살려 입소문을 타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원인으로는 SNS의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뻔한 것을 피해 남들과 다른 것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 서양식 차나 디저트 문화가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만 해도 겉보기에 그럴싸하지만 전혀 다르거나, 아예 취급하지 않는곳도 많았다. 그러던 중 대기업이 정해둔 가이드라인 하에 뭐든 기본 이상을 해내는 프렌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점이 등장하면서 그로 인해 도태되는 가게들도 생겨났지만, 대중화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차나 디저트를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프렌차이즈보다 훨씬 낫다면서 오히려 추앙받는 가게들도 생기는 것이다. SNS문화로 인해 뻔한것보다는 남들과 다른 ‘감성카페 투어’를 취미로 둔 사람들마저 생겼다.
부산디저트카페 아델라7 역시 경력이 긴 파티시에가 오픈해서 백여가지가 넘는 종류의 빵과 디저트를 판매하며 차와 커피 역시 엄선하여 제과제빵에 국한되지않고 음료 메뉴도 잘 만들기로 입소문난곳이다.
통조림 등 가공된 재료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건강한 재료로 만든 유기농빵만을 만들려 하고있고, 이런 점들이 건강에 신경 쓰는 트랜드와 맞물려 아델라7의 단골들 사이에는 ‘여기를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라고 한다.
건강한 재료로 갓 구워낸 웰빙빵에, 직접 로스팅해 신선한 원두커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고풍스런 인테리어의 넓은 공간까지. 홍차의 종류도 다양해 취향껏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차와 디저트 모듀 종류가 많아야만 취급할 수 있는 메뉴인 만큼, 일부러 주변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 한다.
좋은 입지에 좋은 재료와 뛰어난 맛이라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빵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한다.
식사대용 빵부터 간식용 과자까지, 제과제빵 학원을 운영할 정도로 검증된 파티시에의 손에서 만들어진 달콤함이 가득한 이곳은 마치 동화속을 연상하게 한다. 고구마를 쏙 빼닮은 빵을 비롯해 다른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직접 개발한 개성있는 메뉴들도 많아 디저트를 좋아하는 손님들 사이에서는 물론, 업계에서도 이미 유명인사라고 한다.
달콤한 맛으로 스트레스는 날리고 소확행을 쟁취하고 싶다면 웰빙빵을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가 준비되어있는 아델라7으로 가 보자. 오늘도 맛있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른시간부터 파티시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