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가을 여행지로 "찜"...2030세대, 테마여행 예약률 '급증'

등록 2025.08.27 08:00:01 수정 2025.08.27 08:00:09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가을 맞이 단풍여행 수요 급증…2030 중심 테마여행 예약률 증가
"일본부터 미국까지"…주요 여행 3사, 하반기 수요 선제 공략 박차

 

【 청년일보 】 여행업계가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평년과 같이 단풍 여행이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도, 2030세대 중심의 테마 여행 상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잇따라 개성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 상품이 점차 다변화되면서 수준 높은 여행 콘텐츠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여행업체들 역시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가을 여행 수요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일제히 다채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는 ▲밍글링 투어 로드트립 카자흐스탄 5일 ▲밍글링 투어 Light 라오스 비엔티안·방비엥 5일 ▲김섬주 동행 일본 오제습지 트레킹 4일 등을 추천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 17일 출발하는 '밍글링투어 로드트립 카자흐스탄 5일'은 대도시 알마티와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다.

 

정민준 호스트가 일정에 함께하며, 알마티 직항편을 이용한다. 알마티에서 차른캐니언, 침블락, 콜사이 호수 등 대자연을 함께 둘러보고 시내 핵심 관광지인 젠코바 성당, 아르바트거리 등도 방문한다.

 

'밍글링 투어 Light 라오스 비엔티안·방비엥 5일'은 10월 1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솔자와 함께 라오스의 랜드마크 블루라군부터 버기카 투어, 짚라인, 쏭강 카약킹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남능 호수에서 DJ와 함께 보트 투어와 선상 식사를 하며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일정 후에는 매일 밍글링 타임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다.

 

9월 20일에 출발하는 '김섬주 동행 일본 오제습지 트레킹 4일'은 하이킹 케어 매니저이자 1호 하이킹 에반젤리스트인 김섬주가 동행한다.

 

일본 최대 고산습지인 오제습지를 트레킹하고, 오제 국립공원 내 산장에서 1박을 즐기는 일정이다. 일본 100대 명산 시부츠산 트레킹을 포함해 이틀간 약 25km의 여정을 떠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가을에는 평년과 같이 가을 시즌을 맞아 단풍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펜루트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으로 단풍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테마 여행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30 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처럼 프리다이빙, 요가, 로드트립 등 테마와 취향에 집중한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모두시그니처 미동부·캐나다 11일 ▲모두시그니처 최고의 단풍, 알펜루트 4일 ▲푸켓 여행 상품 등을 추천하고 있다.

 

먼저 미동부·캐나다 메이플로드로 떠나는 상품의 예약률은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10월의 메이플로드는 북미의 가을 정취를 담은 여행지로, 세계적인 도시 관광과 단풍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표 상품인 '모두시그니처 미동부·캐나다 11일'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의 편의를 높였으며, 노팁·노쇼핑 구성으로 부담을 줄였다.

 

주요 일정에는 올드퀘벡,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 타임스퀘어·자유의 여신상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이아가라 힐튼 호텔 폭포 뷰 객실 숙박, 북미 4대 유람선 관광(자유의 여신상·나이아가라·천섬·퀘벡 유람선) 등의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나이아가라 3코스 스테이크, 퀘벡 랍스터, 프랑스식 뷔페 등 현지 미식 체험도 할 수 있다.

 

'모두시그니처 최고의 단풍, 알펜루트 4일'은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로 여행을 떠나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대한 예약률은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소비자는 상품을 통해 구로베댐·무로도·다이칸보 등 주요 명소를 비롯해 가미코치 트레킹, 나고야·후쿠이 관광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후쿠이 요코칸 정원의 단풍, 쿠로베 협곡 토롯코열차,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고 방문, 온천호텔 숙박 등이 어우러져 일본 가을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모두투어는 10~11월 푸켓 여행도 추천하고 있다.

 

푸켓은 이 시기 우기에서 건기로 전환되는 계절적 특성을 보여 휴양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시기라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태국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소바자는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5% 급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모두투어는 최근 인천-푸껫 항공노선 공급석 증가, 경쟁력있는 요금을 바탕으로 가성비 상품부터 모두시그니처 등 다양한 금액대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30세대 맞춤형 테마상품과, 가족 단위 여행객 맞춤, 소규모 그룹 전용 'ONLY 우리만' 등의 상품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가을 해외여행 시장은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와 테마형 중심의 중장거리 여행지로 양분되는 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근성이 뛰어난 일본·중국·동남아는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9~11월 단풍 시즌을 맞은 일본 알펜루트, 도쿄·오사카·홋카이도, 중국의 장가계·계림·태항산 등 주요 풍경지에 대한 인기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참여형·경험형 테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임윤찬 클래식 투어, 손미나 중남미 컨셉투어, MLB·유럽축구 직관, 마라톤·사이클 등 스포츠 연계 상품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랑풍선은 9월부터 11월까지 ▲일본 알펜루트 방문 포함 나고야·도야마 ▲중국 장가계·원가계 ▲동유럽·발칸 여행 상품 등을 추천하고 있다.

 

먼저 '일본 나고야·도야마' 상품은 추석 연휴 등 인기 날짜에도 좌석이 확보돼 있어 100% 출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나고야 성', '이누야마 거리', '시라카와고 합장 거리', '시라가와고 전망대', '오아시스 21', 일본 영화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 스와호 등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제주항공을 통해 출발하는 '중국 장가계·원가계' 상품은 청주 출발 상품을 포함해 지방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소비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하나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중국 '장가계', 중국 최초의 국가급 삼림공원으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원가계' 등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볼 수 있다.

 

장기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를 위한 '동유럽·발칸' 상품도 준비됐다.

 

상품 구성은 '동유럽 4국 9일'과 '동유럽·발칸 6국 12일' 등으로,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노팁·노쇼핑·노옵션' 정책을 통해 여행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여행 예약 시점의 금액을 여행 종료일까지 동일하게 유지해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부담이 전혀 없어 비용 변동 걱정 없이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선택 관광을 참여해야 볼 수 있었던 관광지를 모두 방문해 여행 만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지로 중국, 일본, 유럽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났으며, 동남아에서는 베트남과 태국이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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