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3일째 사상 최고치 경신…안전자산 수요 지속

등록 2025.09.04 08:02:54 수정 2025.09.04 08:02:55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국제 금 시세가 랠리를 지속하며 3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이날 상승으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월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천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천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게 최근 금값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분석가를 인용,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 대신 금 매입을 늘린 게 최근 금값 상승에 부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는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가 겹쳐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전자거래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새벽 한때 5.00% 선을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후 반락해 오후 3시 30분께 4.90%로 전장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 거래됐다.

 

한편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값은 이날 전장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41.34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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