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소폭 완화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05651252_21e02b.jpg)
【 청년일보 】 최근 2년간 소아 응급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상급종합병원 집중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응급실을 찾은 소아 환자 42만 9,075명(잠정) 중 23.3%인 9만 9,896명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23.9%, 2023년 30.2%와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7월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975명으로, 종합병원(839명)과 병원급 의료기관(967명)보다 많았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인력(674명)이 종합병원(776명)과 병원급 의료기관(889명)보다 적었던 것과 대비된다. 5년 사이 상급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301명 증가하며 집중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김미애 의원은 "올해 상반기 소아 응급환자 중 10만명 가까이가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된 것은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지역 어디서든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확대, 전문의 배치 강화, 전원 최소화를 위한 응급의료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