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전경. [사진=하나투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649611557_17cba6.jpg)
【 청년일보 】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해외로 여행을 떠난 소비자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유사하게 근거리 해외여행지가 인기를 끈 가운데, 긴 연휴를 이용해 북미·유럽 등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사의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한 주요 여행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245만3000명으로 예상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2만3천명이다. 이는 역대 최대인 올여름 성수기(하루 21만8천명)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 업체는 소비자들이 예년과 같이 가까운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선호하는 한편, 먼 곳으로 떠나는 이들도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먼저 하나투어에서는 2일부터 8일까지 출발하는 지역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동남아 지역이 42%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이 동남아 예약의 약 절반(46%)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24%), 중국(17%) 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고, 유럽을 찾는 고객도 8%에 달했다.
작년 9월 추석 연휴 기간(2024년 9월 13일~2024년 9월 19일)의 경우에도 동남아(45%) 수요가 가장 높았으며, 일본(20%), 중국(17%) 등이 뒤를 따랐다.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가을 기간 추천하는 여행지 상품으로 ▲동남아 ▲중국 등의 신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상해, 청도 등 대도시가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는 트렌드에 따라 2030 직장인과 주말 여행객들이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해 밤도깨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새로운 중국 여행 상품은 '밤 출발 상해 2박 4일 패키지'와 '상해 자유여행 2박 4일 에어텔' 등으로, 금요일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상품을 예약할 경우 연차 사용 없이 상해의 대표 랜드마크를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금요일 저녁 출국 후 일요일 저녁 귀국하는 2박 3일 일정의 '청도 3일 밤도깨비 패키지' 상품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업계 최초로 태국 터미널 21 백화점 그룹 브랜드 '그랜드 센터 포인트 호텔'과 손잡고, 1:1 전담 버틀러 서비스를 포함한 '방콕 및 파타야 프리미엄 세미패키지'도 출시했다.
관광, 쇼핑,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방콕, 파타야 최적의 장소에 위치해 있는 호텔 4곳을 하나팩 2.0 프리미엄 세미 패키지로 상품화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상품에서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부터 VIP 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나도 직항 5일 부나켄호핑투어'도 있다. 세계적 다이빙 명소 '부나켄'에서 열대어, 거북이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고, '돌고래 투어'로 유영하는 돌고래 떼를 감상할 수 있다. 토모혼 데이투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전통문화와 대자연도 경험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예약일에 따라 살펴보면, 작년의 경우 짧은 연휴로 인해 연휴 초반 전체 예약 3분의 2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올해도 연휴 초반에 집중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긴 연휴로 인해 일자별 예약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 전경. [사진=모두투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648884937_24957c.jpg)
모두투어도 추석 연휴 기간 동남아(41%)가 가장 인기가 높았고, 이어 일본(25%), 중국(18%)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25%), 베트남(20%), 중국(18%) 등의 순이었다.
작년의 경우 올해와 유사하게 동남아(45%), 일본 및 중국(18%)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미주·남태평양·유럽(8%)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
이 가운데 모두투어는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인 ▲베트남 ▲일본 ▲중국 등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먼저 최근 출시한 '모두 CARE+ 다낭 빈펄 남호이안 디럭스 MOM편한 자유여행 3박5일' 상품이 준비됐다. 3박 5일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직항을 통해 떠나는 이 상품은 가이드 경비 및 선택관광이 제외돼 소비자의 부담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며, 자유일정이 포함됐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조식·중식·석식이 포함된 하루 풀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남호이안 빈원더스(테마파크)에서 전일 리조트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OSAKA 오사카·나라·교토·아라시야마·고베 온천 4일' 상품도 있다.
이를 통해 오사카로 떠나는 여행객은 피치항공 직항을 이용해 3박 4일간 현지에 머무르게 된다. 인솔자가 동행해 여행 편의성을 높였으며 앞선 상품과 마찬가지로 선택관광이 제외됐다.
소비자는 오사카에서 일본 최대급 규모의 대관람차인 '덴포잔 대관람차'를 경험할 수 있으며, 도다이지(동대사), 나라코엔(나라사슴공원) 등을 방문해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인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럭셔리 장가계 장사 장가계·원가계 5일'도 마련됐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아시아나 항공 직항을 통해 3박 5일 일정으로 중국에 머문다. 쇼핑과 선택관광 일정은 물론 가이드 경비가 제외돼 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상품에서는 여행의 핵심인 장가계의 절경은 물론 장가계의 상징인 천문산에서 7천455m에 달하는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또한, 각각 산사와 공중 산책로인 천문산사와 귀곡잔도 일정에 포함됐다.
장가계 소수민족인 토가족의 전설을 연출한 '매력상서쇼'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추석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황금연휴답게 장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까지 전반적으로 예약률이 고르게 상승했다"며 "9월 들어 단거리 지역 예약률이 전월 동 대비 43% 급증하는 등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전경. [사진=노랑풍선]](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855709689_be85ed.jpg)
노랑풍선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여행지로는 가까운 비행거리와 온천·미식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는 일본(2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고대 문명 유적지부터 현대적 도시 관광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중국(16%), 합리적인 물가와 휴양지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15%)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하루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유럽(12%)은 약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국적인 해변과 활기찬 야시장 등 ‘휴양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태국(8%)도 순위에 올랐다.
노랑풍선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상품으로는 먼저 '스페인·포르투칼 9일'이 있다.
이 상품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출발하며, 전 일정 4성급 호텔 숙박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이 3성급과 4성급을 혼합 운영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일정 내내 격조 높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행 일정에는 ▲성가족 성당 ▲구엘공원 ▲프라도 미술관 ▲알함브라 궁전 ▲세비야 대성당 등 8대 핵심 관광지 내부 관람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외관 감상이 아닌,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미식 경험 또한 풍성하다. ▲빠에야 ▲하몽 ▲샹그리아 ▲바칼라우 ▲레체프리타 등 10대 특식도 제공된다.
아울러 ▲몬세라트 케이블카 ▲플라멩코 공연 관람 ▲톨레도 꼬마기차 등 170유로 상당의 3대 옵션이 기본 포함돼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현지 전문 가이드가 전 일정 동행해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선택 관광과 과도한 쇼핑 일정을 최소화해 여정의 품격과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필리핀 보홀'로 떠나는 상품도 있다. 내년 3월까지 제주항공으로 매일 출발 가능한 이번 보홀 상품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확보해 고객이 편리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헬스장, 비즈니스센터,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한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더 아이비월 리조트'에서 전일정 숙박해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선택에 따라 ▲체험 다이빙 ▲호핑투어 ▲초콜렛힐 ▲보홀 데이투어 ▲전신 마사지 ▲정어리떼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끝으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고객을 위한 추천도 있다.
이 상품에서는 국적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이동 편의를 높였고, 전 객실 오션뷰를 갖춘 라구나 가든 호텔에서 2박을 제공한다. ▲국제거리 ▲아메리칸빌리지 ▲만좌모 ▲츄라우미 수족관 ▲츄라유 온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1일 자유 일정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노랑풍선에서는 올해 추석(4일~9일) 연휴 기간 동안 해외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작년 추석 연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