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급부터 수어상담까지"…삼성전자 등 대기업들 "약자와의 동행" 솔선수범

등록 2025.10.12 08:00:04 수정 2025.10.12 08:00:1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위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ESG 실천 박차
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공급자 6년 연속 선정

 

【 청년일보 】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의 공급자로 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 및 청각 장애인 대상으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43인치 맞춤형 스마트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5월 말부터 43형 Full HD 스마트 TV를 순차적으로 공급 중에 있다.

 

보급 제품은 색약·색맹 시청자도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에서 '흑백' 기능을 통해 방송을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 탑재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로 녹·적·청색 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

 

또한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을 이용하면 자막 위치를 이동해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어 화면이 아닌 특정 영역을 확대해 저시력자의 TV 이용에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사용자뿐만 식당 도움벨 서비스, 스탠딩 데스크 등 내부 장애인 임직원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임산부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불편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1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등 맞춤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각·언어 장애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2명의 수어 상담사가 상시 근무하며 실시간 수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국 지역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유럽지역으로도 제공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참여 봉사단인 '행복나눔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방문 활동과 교육 재능 기부, 환경정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3천629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1만 5천76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돕기 위해 배회감지기 '행복GPS' 단말기'도 보급하고 있다. 

 

행복GPS는 GPS가 내장된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행복GPS 사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3만 6천500여 대의 GPS 배회감지기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행복GPS 사업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계속해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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