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퓨처스리그 참여"...울산시, 신생 '시민야구단' 창단

등록 2025.10.21 14:35:38 수정 2025.10.21 14:35:38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김두겸 시장 "KBO 승인 완료"
선수 35명...50여 명 구성 전망

 

【 청년일보 】 시민야구단 창단에 울산시가 나선다.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 참여가 1차 목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출입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야구단 창단 승인을 받은 상태"라면서 "선수와 코치진 등 구성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리그에 곧바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에 따르면 시민야구단 창단 구상은 2023년 초부터 시작됐다.

 

김 시장은 허구연 KBO 총재와 신생 야구단 설립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했고, 그런 협의 성과의 하나로 지난해와 올해 울산에서 '울산-KBO 가을(Fall) 리그'가 열리기도 했다.

 

신생 야구단 규모는 선수가 35명이고, 코치진과 사무국 직원 등을 포함한 전체 인원은 5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홈구장으로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이기도 한 문수야구장이 사용된다.

 

시는 이런 규모의 야구단 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내년 한 해 경비를 50억∼60억원가량으로 보고 있다.

 

야구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3년 정도는 직접 구단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공모를 통해 시민이나 지역 기업의 참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선수의 참여 여부다.

 

김 시장은 용병 선수를 비롯해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창단 첫해부터 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선수 영입과 구성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며, 특히 KBO는 신생 구단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저조한 경기력으로 리그에 참여해 들러리를 설 생각은 없으며, 첫해부터 우승권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10개 프로야구 2군 구단에 상무를 포함해 총 11개 팀이 참여했다.

 

내년에 울산 시민구단이 참여하면 12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된다.

 

시는 KBO와 함께 오는 11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야구단 창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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