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토위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2018539574_34c182.jpg)
【 청년일보 】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이 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의 시장 왜곡 지적에 대해 "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간 조사 지속 여부는 정책당국의 결정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가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에 대해 손 원장은 "실거래와 호가만으로 통계를 내는 게 아니라 AVM(자동화가치평가), MP시세 등을 다양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실거래가 많은 경우는 실거래만으로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주변의 다양한 정보, 인근 시세 등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의원이 "이 방식대로 주간 조사를 계속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손 원장은 "주간 조사를 계속하느냐의 문제는 정책당국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원장은 주간 시세 통계가 부동산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우리도 이해하고 있다"며 "(주간 조사 폐지) 그 부분은 정책당국과 협의해서 정리해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재차 "최소한 2주 간격이나 월간 단위로 하는 게 좀 더 정확성이 있는 통계일텐데 국가기관이 계속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통계를 발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원장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에게도 "지적한 부분을 파악해달라"며 "주간 조사가 결국은 도움이 전혀 안 된다. 부동산원이 할 일이 없어서 주간 조사를 하는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