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약 승인 137건 중 국산은 18%…“선택과 집중 필요”

등록 2025.11.10 09:17:37 수정 2025.11.10 09:17:53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국내 제약바이오 '파이프라인' 3천개 중 신약 25건
서미화 의원 “신속한 심사·승인과 선택·집중 필요”

 

【 청년일보 】 지난 5년간 당국 승인을 받은 신약 건수가 137건에 이르지만, 국산(국내 개발) 신약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미 허가된 의약품과 화학구조나 본질 조성이 새로운 신물질이나 신물질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복합제를 신약으로 승인하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지난달까지 승인받은 ▲합성의약품 ▲생물의약품 ▲한약(생약)제제는 총 13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제조는 합성의약품 18건을 포함해 총 25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112건은 모두 수입 신약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이 3천여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가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개선하려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신약 승인 가능성이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당국의 승인 절차도 간소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국내 업체는 복잡한 국내 승인 절차나 수출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신물질을 해외에서 제조한 뒤 국내로 들여와 신약 승인을 받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개발 역량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아쉽다"며 "당국은 신속한 심사와 승인을 통한 지원, 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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