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청년들을 캄보디아 범죄단체로 유인해 온 플랫폼으로 지목된 '하데스 카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하데스 카페 사건을 배당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한 끝에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아직 특정된 피의자는 없지만,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 전환을 결정했다.
2023년 11월 개설된 하데스 카페는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모집 등 이른바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중개해주는 대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경찰은 하데스 카페 서버 관리업체가 해외에 소재를 둔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국가의 수사당국 및 관련 기업에 대해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요청한 정보를 회신하는 대로 이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조사할 예정이다. 불법 행위 알선이나 중개 및 가담, 범죄조직 연루 여부 등이 수사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데스 카페는 현재 사이트 차단 조처가 내려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하데스 카페 등에서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대가로 통장을 모집해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자금을 관리하는 돈 세탁 조직에 유통한 대포통장 유통 일당 59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이 조직에는 제1금융권 은행의 콜센터에서 일하는 은행 직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