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에...코스피,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

등록 2025.12.08 09:04:08 수정 2025.12.08 09:04:08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코스피가 8일 지난주 말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78% 급등, 16거래일 만에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천930억원, 1조1천5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14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2조원가량 '사자'로 돌아선 상태다.

 

삼성전자(3.14%)와 SK하이닉스(0.37%)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11.11%) 등 자동차주도 관세 불확실성 완화 등에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이달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22%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9%, 0.31%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은 장중 일부 축소됐다.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0.53%)가 내린 반면, 브로드컴(2.42%), 마이크론(4.66%)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9%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지난주 말 뉴욕증시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65% 상승했다.

 

다만 한국시간 오는 11일 새벽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지수 상단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가운데 예상과 달리 금리가 동결되거나, 향후 금리 인하 횟수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단기 충격을 겪을 수 있다.

 

이밖에 이번주 후반 예정된 오라클, 브로드컴 등 대형 기술주 실적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AI 버블 논란'의 진정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가 중요 변곡점으로, 지난달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의 핵심 변수였던 미국 통화정책 후퇴 우려와 AI 버블 논란을 종식시킬지, 재부각시킬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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