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졸업한 뒤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학생 가운데 대다수가 재수 이상을 거친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3일 국가거점국립대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과학고 또는 영재학교 출신으로 거점국립대 의대에 입학한 학생은 총 20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29명에서 2023년 41명, 2025년 4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과학고 출신이 113명, 영재학교 출신이 92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재수 이상을 거쳐 입학한 N수생은 180명으로, 전체의 87.8%에 달했다. N수로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 수는 2021년 23명에서 2025년 4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과학고 출신 거점국립대 의대 입학생은 전원 N수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문수 의원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 이후 의대로 진학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고, 특히 N수생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과학고 설립 목적에 비춰 이러한 진학 경로가 적절한지, N수 증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정부와 학교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과학고의 선발 방식, 학교 문화, 진학 지도, 대학과 교육청의 역할까지 관계 기관이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공립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시·도교육청이 관리·감독하며, 국립 영재학교는 과학기술원이 관할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