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증가 10만명대…건설·제조업 부진에 30대 '쉬었음' 최대

등록 2026.01.14 09:18:05 수정 2026.01.14 09:19:1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건설업 12만5천명 감소…산업분류 개정 이후 '최대폭 감소'
고용률은 역대 최고…12월 취업자 증가폭 4개월 만에 최소

 

【 청년일보 】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그치며 고용 회복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고, 30대 '쉬었음' 인구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76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7천명에서 2024년 15만9천명으로 축소된 뒤 지난해 소폭 늘었지만, 2년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12만5천명 줄며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은 10만7천명, 제조업은 7만3천명 감소했다. 제조업 감소 폭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3만7천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가 317만7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17만명), 40대(-5만명), 50대(-2만6천명)에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34만5천명, 30대는 10만2천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28만3천명, 4만6천명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5만5천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도 감소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9.8%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천명 늘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다. 다만 20대 실업률은 6.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5만5천명으로 1년 새 8만8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천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8천명으로 코로나19 시기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결혼·출산 감소로 육아·가사로 이동하던 30대 인구가 쉬었음으로 분류되고, 경력직 중심의 채용 문화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간 고용 부진에는 지난해 12월 고용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천82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농림어업과 건설업, 제조업에서 모두 취업자가 감소했다.

 

12월 고용률은 61.5%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실업자 수는 121만7천명으로 10만3천명 늘어 1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실업률도 4.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해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빈 국장은 "경제활동 참가가 늘면서 노동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실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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