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새해 들어 상승폭을 다시 키우며 시장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실수요자 부담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전월 대비 0.91% 올라 두 달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15 대책' 영향으로 0.77%까지 둔화됐다가 12월 0.80%로 반등한 데 이어 1월에도 확대됐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7%로, 전월(0.87%)보다 0.20%포인트 커지며 1%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1.37%), 용산구(1.33%), 중구(1.18%), 마포구(1.1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응봉·금호동, 도원·이촌동 등 주요 정비사업 기대 단지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5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동작구(1.45%), 강동구(1.35%), 양천구(1.28%), 영등포구(1.24%) 등도 역세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0.36% 올라 전월(0.3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 안양 동안구 등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인천은 0.07%로 전월(0.10%)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51% 상승하며 전월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비수도권은 0.0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8%, 8개 도는 0.05%, 세종은 0.17% 상승했다. 울산(0.46%)과 전북(0.20%)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8% 올라 전월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전월세 시장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7% 올라 전월(0.2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0.46% 상승해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매물 부족 속에 대단지·역세권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1.20%)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80%), 동작구(0.67%), 노원구(0.64%), 강동구(0.61%)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5%, 0.21% 상승했다.
월세 역시 전국 기준 0.26% 올라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0.45% 상승했으며 성동구(0.81%), 서초구(0.80%), 노원구(0.78%), 영등포구(0.72%), 용산구(0.6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32%)는 월세가격 상승률이 전월과 같았고 인천(0.29%→0.28%)도 비슷한 오름폭을 보였다. 비수도권(0.16%)도 월세 상승폭이 전월과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학군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곽 구축이나 입주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