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1천800원 돌파…3년 7개월 만에 '최고치'

등록 2026.03.05 11:09:57 수정 2026.03.05 11:09: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중동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서울 평균 1천874원
"객관적 차질 없는데 급등"…李대통령, 원인 점검·제재 방안 지시

 

【 청년일보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다시 1천800원대를 넘어섰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ℓ)당 29.6원 오른 1천807.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8월 12일(1천805.9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31.8원 오른 1천874.4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유 가격도 급등세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하루 만에 56.5원 상승한 1천785.3원을 나타냈고,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61.4원 오른 1천865.4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도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이번에는 불안 심리에 따른 주유 수요 증가와 유통 단계의 선반영 영향으로 비교적 빠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폭등했다"며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 다르고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 부처에 유류 가격 급등 원인 점검과 필요 시 제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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