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S일렉트릭이 유럽 생산 거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는 신속한 대응과 기술 지원을 통해 유럽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유럽의 1∼2개 지역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미국 전력망이 노후화되다 보니 이에 대한 교체 수요가 한 번에 몰리며 미국 시장에서의 4∼5년 치 물량이 꽉 찬 상황"이라며 "먼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겠지만, 국내시장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반도체 증설과 같은 주요 산업 투자 확대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목표하는 LS일렉트릭은 1분기 중 대규모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배전망 교체 수요에 선제 대응해 미국 내 배전망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송전망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끝나면 배전망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배전망 생산 거점이 3곳인데, 증설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전망·배전망의 노후화는 유럽·중동 지역도 공통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신속한 대응과 기술 지원을 내세워 미국 시장에서 유럽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노린다.
채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 등과 협력하며 비즈니스 사례를 쌓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올인원 ESS 플랫폼'과 독자 개발한 산업용 모듈형 ESS 설루션 'LS일렉트릭 MSSP', 직류 배전 운영 플랫폼 'DC 팩토리 설루션'을 공개했다.
채 대표는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산업 후방에 전력 그리드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설루션을 공개한 유일한 회사"라며 "배터리 산업의 가치 사슬과 전력 인프라 산업이 어떻게 연결되고 LS일렉트릭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